안녕하세요. 돈 굴리는 남자입니다.
카카오뱅크 공모주에 약 58조의 자금이 몰렸다고 합니다.
통합 경쟁률은 약 182.7대 1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은행주인 점을 고려한다면 정말 대단한 기록입니다.
그럼 공모주에 대해 알아보고, 카카오뱅크의 공모주 매매전략 및 대형 공모주였던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모주란
공모주의 사전적 의미는 '일반에게 널리 투자할 사람을 구하여 발행하는 주식'입니다.
공모주의 발행 방법에는 '액면 발행'과 '할증 발행'이 있습니다.
액면 발행은 기업의 재무 상태나 수익예상 등이 공개 후 자본금 규모에 합치하는 경우에 주식의 모집 또는 매출을 액면가액으로 하는 방법입니다.
할증 발행은 재무 상태가 좋아 내부 유보가 많고 수익 예상이 양호한 회사에 대해 진행되며, 기업의 자금 조달이나 창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액면가액보다 높은 가액으로 주식을 모집하는 방식입니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이란
기업의 주식이 증권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거래되기 위해서 상장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는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입니다.
IPO는 외부 투자자가 공개적으로 주식을 살 수 있도록 기업이 자사의 주식과 경영 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행위로 엄격한 상장심사를 통과한 기업이므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대주주 개인이나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팔아 분산을 시키고 기업경영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IPO는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는 수수료를 챙기고, IPO 회사는 높은 시장 가격으로 상장될 수 있으니 서로에게 좋은 전략입니다.
공모주 청약 방법
공모주를 청약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공모주 일정 및 상장 주관사를 확인한 다음 상장 주관사의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됩니다.
비대면 개설도 가능하니, 집에서도 간편하게 계좌를 개설하실 수 있습니다.
계좌 개설 후 증거금을 넣고 청약을 신청하면 됩니다.
공모주 비례 배정 vs 균등 배정
인기 공모주에 청약을 했다면, 발행 주식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청약 신청한 주식을 모두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청약 신청이 몰려서 경쟁률이 1:1을 초과할 경우(청약 물량을 다 받지 못하는 경우) 공모주를 나누는 방식은 '비례 배정'과 '균등 배정'이 있습니다.
1) 비례 배정
: 비례 배정은 청약 증거금에 따라 비례해서 배정해 주는 방식입니다.
뉴스에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이다고 하면, 1주를 배정받기 위해 1주의 공모가에 100배 청약 증거금이 필요한 것입니다.
공모가가 낮아서 따상(신규 상장 종목이 첫 거래일에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하는 것)이 기대된다면, 영끌해서라도 청약 증거금에 밀어 넣을 것입니다.
청약 신청 후 공모주가 배정됨과 동시에 환불금이 정산되기 때문입니다. 즉, '청약 마감일 + 2일' 후에 배정수량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환불되는 것이기에 이자비용이 주가 상승보다 훨씬 낮으므로 돈 놓고 돈 먹기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해 공모주 대어로 꼽힌 카카오게임즈는 공모주 비례 배정이 적용되어 청약 증거금으로 1,200만 원을 넣고 1주는 받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2) 균등 배정
: 비례 배정이 '큰손'에게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으로 인해 균등 배정 방식이 올해부터 적용되었습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청약 물량 중 절반 이상을 '균등방식'으로 배정하게 되었습니다.
비례 방식이 청약 증거금에 따라 비례해서 배정했다면, 균등 방식은 청약 신청 계좌수에 따라 배정합니다.
예를 들어 상장 주관사에서 배정 받은 물량이 10만 주이고, 상장 주관사에 공모주 청약 신청한 계좌가 1만개라고 해봅니다.
균등 배정 물량이 50%이상이므로 5만 주에 대해 균등 배정을 하게 되면 '50,000주 / 10,000 계좌 = 5주'가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여윳돈이 많으면 '비례 배정', 당장 여윳돈이 없고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기 부담스럽다면 '균등 배정'을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대형 공모주였던 기업들의 주가 추이
청약 증거금이 많다는 의미는 그 주식을 보유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의 군중심리에 의한 투기는 비이성적인 가격을 형성시킵니다.
그래서 공모주 청약을 통해 갖지 못한 주식을 시장가격에 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매수세가 폭발해서 시초가가 높아지고 상한가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도 한없이 상승할까요?
이제부터는 실전입니다! 당연히 군중심리에서 빨리 빠져나온 사람만이 수익을 챙길 수 있고 뒤늦게 고점에서 매수한 사람은 폭탄을 안은 꼴입니다.
그럼 IPO를 통해 청약 경쟁률 대박을 터뜨린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기업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1) SK아이이테크놀로지
2) 카카오게임즈
3) SK바이오사이언스
4) 하이브
5) SK바이오팜
IPO에 성공한 대형 공모주와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도 주가가 1주일 안에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에 이어 우리나라 2번째 인터넷 은행입니다.
100% 스마트폰 전용 은행으로 카카오톡과 연계해서 운용됩니다.
월가 투자은행처럼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존이나 알리바바처럼 자사의 빅데이터 및 유통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시스템 같은 것도 아닙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 대비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한다고 하지만, 이 말은 시중은행보다 예대마진을 줄이겠다는 의미입니다.
카카오뱅크의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2,249억 원이며, 은행 대표주인 KB금융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7,468억 원이며, 신한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6,824억 원입니다.
금융업종의 PER은 5.1배인데, 카카오뱅크의 139.91배입니다.
카카오뱅크가 테슬라 정도의 성장성을 가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국내 독점적 유통망을 가지고 있나요?
시중은행 대비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마이너스 통장 한도가 더 높다는 것 뿐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공모주 청약을 균등 배분으로 받으신 분이라면, 상장일 오전에 빠르게 상한가(따상)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첫날 매도를 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항상 신중하고, 마음 편한 투자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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