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배터리 관련 투자는 어디에? (LG화학 : SK이노베이션 : 삼성SDI)

by 돈 굴리는 남자 2021. 2. 15.
반응형

 

안녕하십니까!

돈 굴리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투자가치가 높은 배터리 기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 지식으로 이전 글인 2차 전지 관련 내용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0/12/24 - 2차전지 종류 및 기술 정리

 

2차전지 종류 및 기술 정리

안녕하세요! 돈 굴리는 남자 입니다. 오늘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목 차 2차전지 원리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인 건전지와 달리 사용 후에도 다시

rollingcoin.tistory.com

 

LG에너지솔루션 vs SK이노베이션 

[출처 : 조선일보, LG에너지솔루션 vs SK이노베이션]

지난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은 다른 게 아니고 LG화학의 배터리 관련 직원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규모 이직을 하면서 기술 인력과 함께 배터리 기술 관련 핵심 문서도 유출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패소한 결정적인 이유는 SK이노베이션 내부적으로 LG화학 관련 문서를 삭제하라는 메일 발송 사실이 발견되었고, ITC는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라고 명령하였으나, 이를 성실히 따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결국 ITC는 증거 훼손과 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작년 2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조기 패소 예비 결정을 내렸고, 이번에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ITC는 판결문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완제품과 셀, 모듈, 팩 등 배터리 부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수입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서의 판매 및 영업 활동을 향후 10년간 전면 금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제 3자를 통한 수입 및 판매 역시 금지 했으며, 이미 수입된 제품은 팔 수 없고 앞으로의 생산, 수입도 불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ITC는 이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납품받아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만들 계획인 폴크스바겐과 포드에 한해 납품 차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2년, 4년의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기댈 곳은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또는 'LG화학과의 원만한 합의'입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ITC에서 진행된 600여 건의 소송 중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가 단 1건에 불과하며 영업 비밀 침해와 관련해서는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다음 해결책은 LG화학과의 원만한 합의입니다. LG화학은 그동안 3조 원의 보상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LG화학 최종 승소함에 따라 그 합의금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유동자산이 약 1조 8천억원 인 점을 감안하였을 때, 유상증자 또는 SK이노베이션 내부 지분 제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LG화학 합의금 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 및 설비투자 여력도 결정되는 상황이며, 이는 SK이노베이션에 저가 매수 전략보다는 불확실성(합의금) 해소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SK이노베이션]

 

어부지리를 노린 삼성SDI

삼성SDI는 전지사업은 유럽 전기차 보조금 상향 등 친환경 정책 영향을 받아 연간 조 단위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BMW, 포드 등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인한 충당금을 설정해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경쟁사와는 다르게 삼성SDI는 시설투자(CAPEX) 보다는 연구개발에 더 집중하는 '내실을 키우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성장에만 목표를 두기보다는 시장을 리딩하는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수익성에 바탕을 둔 질 중심 성장을 추구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삼성SDI의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젠 파이브'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젠 파이브'는 재료비가 기존보다 20% 절감돼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삼성SDI 김윤태 상무는 자금 조달은 기본적으로 회사의 영업현금흐름 내에서 가능할 것이고 증자나 보유 지분 매각 등을 통한 자금 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시설투자의 규모는 전년보다 크게 나아질 여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삼성SDI는 자체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일본 연구소 등과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며, 2027년 상용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설투자를 통해 생산 단가를 줄이기보다는 다음 세대 배터리를 준비하는 삼성SDI의 기술 전략이 유효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한 점은 LG에너지솔루션 및 SK이노베이션과는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이익을 개선할 수 있으나 성장률은 경쟁사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처 : 조선비즈,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그리고 지금 고평가 된 현재 'PER 274.65'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 성장률로 인해 더 높아지는 대신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출처 : 네이버금융,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 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1일자로 LG화학으로부터 물적분할되어 새로 설립된 LG그룹의 배터리 사업 법인입니다. 그래서 현재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공개(IPO) 이후 지분은 감소 예정입니다.

 

물적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자금 조달'입니다. 다시 말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유례없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단기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LG화학의 향후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출처 : 네이버금융, LG화학]

 

보통 우리나라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회사의 영업이익을 지주회사의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해당 자회사가 상장되어 있을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경우, LG화학은 배터리 때문에 오른 성장 기대감을 반납해야 하므로 주가는 장기적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총 약 96조인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는 SK텔레콤의 시총이 약 20조인 점만 봐도 LG화학의 향후 주가 전망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LG화학의 투자 가치는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떨어지며, LG화학을 보유하다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전에 매도하는 전략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래 가치는 기업공개 주관사에서 아주 많이 부풀릴테니 말입니다. 

 

그럼 오늘도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