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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크립토애셋, 암호자산 시대가 온다 - 크리스 버니스크, 잭 타터

by 돈 굴리는 남자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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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돈 굴리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암호화폐 관련 책에 대해 소개합니다.  

사실 비트코인 가격이 절정에 이르기 직전에 읽었지만, 지금이라도 독후감을 작성해 봅니다. 

 

전에 크립토애셋에 대해 글을 쓰긴 했지만, 지식의 배경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괜찮은 책이 없나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하기에는 제가 너무 보수적인 투자자지만, 그래도 시대 흐름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책은 필요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책이 지금 소개드리는 책이며, 크립토애셋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암호화폐

통화는 거래를 용이하게  해줘서 과거의 물물교환과 욕구의 '이중부합'(물물교환 당사자 간 교환 대상이 서로 원하는 것으로 일치하는 상태)으로부터 한 발 나아가도록 했습니다. 통화는 시간을 거듭하며 더 편리하게 사용되는 쪽으로 진화해오면서 지금의 지폐 형태가 만들어졌습니다. 

 

본질적으로 지폐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모두가 생각한다는 사실을 제외하면 실제로는 가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지폐는 유용하게 표시된 '공유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유주의자들은 지폐 자체는 가치가 거의 없다는 생각으로 되돌아가, 지폐를 두고 가치에 대해 '유용하게 공유된 환상'이라고 말할 것이고, '비트코인'은 물질적인 실체가 없고 보호해줄 하향식 권력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공유된 가치 표현과 유사하다고 주장합니다.

 

암호상품, 암호토큰

크립토애셋은 통상 '암호화폐'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크립토애셋을 화폐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디지털 원자재를 공급하는 '암호상품'이나 완제품 형태의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암호토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화폐는 세 가지 명확한 목적을 수행합니다. '교환수단, 가치 저장 수단, 계산 단위(가치 척도) 수단'입니다.

화폐 그 자체로는 내재적 가치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회에 의해 충분히 공유되고 정부에 의해 승인되면 비로소 가치를 갖게 되어 재화와 용역을 사는 데 쓰이거나 구매를 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가능하거나 가치를 측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컴퓨팅(컴퓨터를 가동하고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컴퓨터 기술 자원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모든 활동), 스토리지 및 대역폭은 아직 원자재로 널리 언급되고 있지 않지만 분명 물리적 원자재(석유, 밀, 구리 등)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되므로 '암호상품'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와 암호상품 외에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게임 등과 같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공급되는 '완제품'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는 '암호토큰'으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암호토큰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려면 먼저 암호화폐와 암호상품 인프라가 강력히 구축돼야 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은 '코인'과는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은 화폐의 개념을 넘어 '암호상품'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주로 사람들 사이에 화폐 가치를 보내는 데 사용된다면, 이더리움은 프로그램 간 정보를 보내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애플이 개발자들로 하여금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 하드웨어와 운영체제를 구축해주었듯이 이더리움도 이와 같은 분산된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더'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이더리움 운영에 필수적인 연료와 같은 요소입니다. '이더'는 플랫폼 고객이 요청한 작업을 실행하는 컴퓨터에 지급합니다. 다시 말해 '이더'는 개발자들이 낭비되는 코드가 없는 품질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고, 네트워크가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기여한 리소스에 대해 보상하는 인센티브입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정해진 위험 수준에서 예상되는 최대 예상 수익을 말하는 효율적 투자선(Efficient Frontier)을 파악함으로써 높은 위험을 감수한 만큼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 이론을 이용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위험을 분명하게 고려하는 것입니다.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이 보여준 눈부신 성과 중 하나는 좀 위험한 자산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만약 그 자산의 움직임이 포트폴리오의 기존 자산과 상당히 다르다면 실제로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주식과 채권은 서로 다르게 움직여왔고, 경제가 튼튼하고 주식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손해 볼 것을 우려해 채권에서 돈을 빼냈습니다. 그러면 채권 가격이 급락하고 주가가 오르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태도로 살아남게 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흔들리면 투자자들은 잠재적 손실을 걱정하게 되고, 돈은 안전자산 선호 경향을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으로 유입됩니다. 이런 안전자산 선호 시장은 주가를 하락시키고 채권 가격을 상승시킵니다. 

 

이상적인 포트폴리오는 특정 사건에 의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경우, 다른 자산이 바로 그 동일한 사건에 의해 잠재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됩니다. 

그래서 혁신적 투자자는 비트코인이나 다른 크립토애셋과 같이 전통적 자본시장과 무관한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면 전반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 간의 비율을 통해 공격적 투자자인지 보수적 투자자인지 판단하는 전통적 접근방식이 2008년 금융시장이 붕괴되면서 좌초되었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에 주식과 채권을 둘 다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다 무너질 수 있음을 투자자들은 알게 된 계기였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변동성이 심한 자산은 대개 가장 큰 수익을 올리는 자산이었으며, 위험(변동성)과 보상 사이의 관계는 비례관계이며, 위험이 수반되지 않으면 보상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샤프지수는 '절대수익률'을 '변동성'으로 나누어 감수한 위험에 대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샤프지수가 높은 자산일수록 투자자에게 위험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해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샤프지수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결과적으로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전통적 투자 자산(주식,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적고, 샤프지수가 높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넣는다면, 보다 큰 수익과 체계적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투자 수단으로써 크립토애셋,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저자는 크립토애셋에 대해 평가할 때 최소한 아래 내용은 숙지하고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때 기업평가를 하고, 부동산을 투자할 때 주변 호재 및 부동산 정책을 찾아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1) 백서에서 시작하라 

   : 열의가 있는 크립토애셋이라면 기원을 담은 백서를 발간합니다. 백서는 선도하는 이론가 또는 총론에 대해 지식이 많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작성하는 문서이데, 제안 내용의 전반적인 개요를 담고자 비즈니스 분야에서 사용됩니다. 

백서는 크립토애셋과 관련하여 자산이 중심을 두는 문제가 무엇인지, 경쟁 환경에서 자산의 위치 및 기술적 세부 사항이 무엇인지 설명합니다. 

 

2) 탈중앙화 우위 요소를 따져라

   : 백서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 크립토애셋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입니다. 다시 말해 해당 크립토애셋과 관련 아키텍처가 탈중앙방식으로 존재할 이유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따라서 분산화되어 있고, 보안이 뛰어나며, 평등한 방식으로 제공되는 내재적인 편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됩니다. 

 

3) 크립토애셋의 가치를 평가하라

   : 커뮤니티가 크립토애셋을 평가하는 가치에는 '효용가치'와 '추정가치'가 있습니다. 

효용가치는 아키텍처가 공급하는 디지털 자원에 접근하기 위한 크립토애셋 사용을 말하며, 수요와 공급의 특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비트코인의 효용성은 안전하고 빠르게 효율적으로 세상 어느 곳 누구에게나 가치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정가치는 비트코인의 미래 효용가치를 의미합니다. 

주식을 생각해 보면 효용가치보다 추정가치가 클수록 PER(주가수익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성장 속도가 가파르고 미래가치가 큰 IT 관련주의 PER이 높습니다.  

 

4) 커뮤니티와 개발자를 조사하라

    : 크립토애셋을 만드는 핵심 멤버에 대한 정보는 구글 검색, 링크드인, 트위터, 해당 자산에 관한 포럼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지만, 개발자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거나 익명인 경우는 뭔가 잘못되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5) 디지털 형제들과의 관계를 따져라

   : 신종 크립토애셋이 원형 크립토애셋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 다른 코인의 수정인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점이 달라졌고 그런 변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자산을 만들어낼 충분한 이유가 있는가? 를 질문해야 합니다. 

이렇게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단순 짝퉁인지 혁신인지 판단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6) 발생 모델을 검토하라

   : 공급율이 현재도 그렇고 계속해서 증가한다면 대단히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이 초기에 그랬듯이 크립토애셋의 공급 발행률이 높다면 효용성이 예상처럼 증가하지 않을 경우 자산가치를 약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또한, 배분이 공정한지 고려해야 합니다. 

사전채굴(바이트코인처럼 네트워크가 폭넓게 만들어지기 전에 자산을 채굴함)이나 인스타마인(대시처럼 크립토애셋을 출시 후 초반에 대량 채굴)은 모두 좋지 않은 신호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암호화폐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원리 및 가치 분석 등이 이 책에 설명되어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대시, 모네로, 제트캐시'에 대해 설명합니다. 

 

더불어 크립토애셋의 건정성 평가 방법 및 크립토애셋 추천 사이트에 대해서도 명시되어 있다는 점이 유용했습니다.  

 

암호화폐(크립토애셋) 산업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시간이 나신다면 일독을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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