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5년 만에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게임' - 중국 판호 발급!

by 돈 굴리는 남자 2023. 1. 2.
반응형

안녕하세요.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를 발급했다고 합니다.

이에 국내 게임 관련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판호와 국내 게임 주가와의 연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판호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미디어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게임 출판 및 운영을 허가하고자 발급하는 승인번호가 바로 '판호'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판호'는 '중국의 게임 서비스 허가권'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화 통제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의 자체 심의 기준에 따라 '선정성, 폭력성 등'을 판단하여 판호를 발급합니다. 

 

 

사드 사태로 인한 한한령 - 직격타를 맞은 게임업계

 

사드(THAAD, Te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미국 육군이 개발하여 실전배치한 탄도탄 고고도 요격체계로써, 미국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요소입니다.

 

문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국내 설치한 사드의 레이더 탐지거리가 중국 및 러시아 지역까지 감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조선닷컴]

 

우리 정부는 미국이 제안한 사드를 수용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에서 격분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를 주도로 한한령을 내리고, 중국 국민들의 반한 감정 계속해서 격해지며, 문제가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그 결과 중국 진출 유통기업, 여행산업, 게임산업, 화장품 산업 등에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위에 보는 바와 같이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상당수 국내 게임사는 북미/유럽 시장 개척에 집중하였으며, 동시에 대만 및 홍콩에 서비스를 하면서 판호가 발급되면 바로 중국 진출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게임업계는 준비가 되어 있지만, 빈정이 상한 중국은 아직 우리나라 게임을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모양입니다. 

 

 

한국 게임 판호 발급 -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엔픽셀

 

좀처럼 열리지 않았던 중국 게임 시장의 빗장이 풀리나 봅니다. 

 

이번 중국 외자판호 발급 대상에 포함된 국내 게임은 7개입니다.

1) 넥슨  :  '메이플스토리M'
2) 넷마블  :  '제2의 나라 : 크로스 월드', 'A3 : 스틸얼라이브'
3) 카밤(넷마블 자회사)  :  '샵 타이탄'
4) 스마일게이트  :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5) 엔픽셀  :  '그랑사가'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도 대단한 일이지만,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에 보수적이던 중국이 '확률형 비즈니스모델'이 강한 한국형 모바일 MMORPG(Massively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대규모 다중 접속자 온라인 게임)까지 발급했다는 점이 한국 게임업계에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 MMORPG의 원조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도 곧 판호 발급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발표 당시 함께 주가가 올랐습니다.

 

국내 게임기업 주가는 전고점 대비 적게는 반토막, 암호화폐 및 게임 플랫폼과 연관된 위메이드 1/8토막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아직 기대감에 단기적 반등 분위기가 연출되고는 있으나, 진정한 주가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어닝서프라이즈가 필요하며, 그 열쇠는 중국 시장이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