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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 주가 회복의 관건은 '파운드리'

by 돈 굴리는 남자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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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돈 굴리는 남자입니다.

 

오늘도 지지부진한 삼성전자의 주가를 회복할 수 열쇠!

'파운드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 파운드리 (Foundry)

 

'파운드리(Foundry)'는반도체 산업에서의 위탁생산 전문업체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반도체 설계만 하는 회사를 제작이 없다는 의미로 '팹리스(Fabless = Fabrication + less)'라고 합니다.

 

팹리스(설계, 기술개발) 및 파운드리(생산)을 모두 수행하는 기업을 '종합 반도체 회사(IDM, 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라고 하며, 과거 반도체 회사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설계 및 생산하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지만 경쟁사에 생산을 맡기기엔 기술 유출이 우려되고, 자본 및 생산시설이 부족한 반도체 설계업체들의 수요를 파악한 모리스창은 'TSMC'라는 기업을 설립함으로써 파운드리 산업을 발전시켰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vs 비메모리 반도체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저장 장치'로써 비교적 칩 구조가 간단하고,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인해 가격 결정력은 시장에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말그대로 저장 기능이 아닌 '정보처리 장치'로써 칩 구조가 복잡하며,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인해 가격 결정력은 기업 간 계약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아파트', 비메모리 반도체는 '플랜트'라고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아파트'처럼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심하며, 수요가 없을 경우 재고가 쌓여 망할 수 있습니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플랜트'처럼 기업 간 계약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며, 이에 따라 재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폭리를 취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반도체 시장은 메모리 반도체가 약 30% 비메모리 반도체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 - TSMC를 추격하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반도체 산업이 미래 산업이며, 메모리 반도체 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머니투데이]

 

파운드리 사업은 수주 사업이며, 파운드리 기업은 팹리스 기업에 이 정도로 내가 잘 만들 수 있다는 증명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후발주자인 삼성전자는 기존의 TSMC 고객을 빼와야 하는 입장입니다. 

 

고객사에게 기술력을 어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 반도체를 시장에 빠르게 내놨으나, 반도체 수율(웨이퍼 한 장에 설계된 최대 칩(IC)의 개수 대비 실제 생산된 정상 칩의 개수를 백분율로 나타냄)이 낮았고,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더뎌서 계약된 만큼 칩을 공급할 수 없게 되자 퀄컴과 엔비디아 등 핵심 고객들이 TSMC로 주문을 돌리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TSMC는 애플과 우선 계약하며, 나머지 생산 가능 물량에 대해 다른 팹리스 업체와 계약하는 추세였기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율 개선만 한다면 고객들이 삼성전자에 돌아올 여지는 아직 유효합니다.

 

파운드리 산업 자체가 막대한 투자비용과 기술적 장벽이 있기 때문에 기존 신생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ASML사에서 독점 공급하는 극자외선 노광장비(EUV)를 활용해야만 반도체 미세공정을 완성할 수 있는데,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EUV의 한계로 인해 TSMC와 삼성전자를 제외한 업체는 1대도 받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EUV가 있더라도 이를 잘 활용해서 팹리스 업체가 만든 설계대로 잘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게 바로 노하우이며, 반도체 수율과도 직결됩니다. 아직까지 TSMC를 대체할 파운드리 기업이 없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삼성전자는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경제]

 

경쟁사들이 반도체 설비 투자를 감축하고 있을 때, 생산 설비 및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파운드리는 반도체 수율을 잡기 위해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데, 시행착오는 모두 비용이 됩니다. 

 

삼성전자는 128조 원의 현금 보유액을 투입하여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비메모리 반도체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파운드리 반도체 수율을 높였다는 기사나 3 나노 공정 파운드리 계약을 대형 팹리스 회사인 '퀄컴, 엔비디아, AMD 등'과 체결했다는 기사가 나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의 도산 소식이나 주변에 아이폰보다 갤럭시를 더 선호하는 추세가 형성되는 것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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