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 굴리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백신 현황에 대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최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리나라 정부의 백신 확보 이슈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변종 바이러스 이슈가 우리를 또 한 번 움츠리게 했었습니다.
일부 다국적 제약사에서는 백신이 이미 개발되었고, 셀트리온을 포함해 많은 제약사들은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신을 이미 개발한 회사인 화이자 및 모더나 등은 올해 생산목표를 늘리며 공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 및 공급 이슈는 글로벌 제약사의 브랜드 가치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셀트리온과 같은 제약사에는 글로벌 제약사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므로 당연히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국가와 제약사는 준비가 되었지만, 그렇다면 백신 접종을 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떨까요?
소위 선진국의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백신 부장용 때문에 맞기를 꺼려하실 겁니다.
사실 이런 가정 하에 이미 상승했다 조정 중인 미국의 화이자나 모더나가 좋을지, 한번도 오른 적이 없는 중국의 국약집단(시노팜)이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럼 의식의 흐름대로 코로나 백신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백신의 원리
우리 혈액 내에는 감염원(바이러스)와 싸우는 '백혈구'가 존재합니다.
백신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백혈구가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백혈구는 크게 3 종류가 있습니다.
1) 세균이나 죽어가는 세포를 먹고, '항원'이라는 침입 세균의 일부를 남기는 백혈구(대식세포)
2) 대식세포가 남긴 바이러스 조각(항원)을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B 림프구)
3) 이미 감염된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백혈구(T 림프구)
사람이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면 신체는 감염을 이기는 데 필요한 면역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절대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몸은 면역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미 들어온 바이러스를 기억하는 기억 세포라 불리는 'T 림프구'를 보유하게 되고, 신체에 동일한 바이러스가 다시 들어오면 공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백신도 우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통해 신체에 면역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백신 접종 후 신체는 T 림프구 및 B 림프구를 생성하는 데 일반적으로 몇 주가 걸립니다. 그래서 백신 접종 직전이나 직후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백신으로 면역력이 생길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종류
백신 개발은 다각도로 진행 중이며, 우리 신체에 면역체계를 구축한다는 목적은 같습니다.
백신의 유형별 작동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mRNA 백신
mRNA 백신에는 바이러스 고유의 무해 단백질 생성법에 대한 지침을 세포에 전달합니다. 우리 세포가 이 단백질을 복제하고 나면, 이들이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 코로나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물질인 '유전 물질'을 파괴합니다.
신체가 이 단백질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향후 감염될 경우 코로나 유발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법을 기억하는 T 림프구와 B 림프구를 만듭니다.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
단백질 서브유닛 백신에는 코로나 유발 바이러스의 전체 세균이 아닌 무해한 조각(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여 이 단백질 조각이 신체에 들어오면 면역 체계에서 우리 몸에 속한 단백질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T 림프구에서 항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향후 감염되면 기억 세포가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이에 대항하게 됩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에는 코로나 유발 바이러스의 유전 물질(바이러스 벡터)이 삽입된 약한 버전(약해진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의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이러스 벡터가 세포 안에 들어가면 유전 물질이 세포에 코로나 유발 바이러스 고유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합니다. 이 지시사항에 따라 우리 세포는 단백질을 복제합니다.
이런 과정은 우리 몸이 향후 감염될 경우 그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법을 기억할 T 림프구와 B 림프구를 만들도록 유도합니다.
비활성화 백신
사백신 또는 비활성화 백신은 생백신을 사용하였을 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는 오히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약품 또는 세포분획법으로 처리하여 비활성화시킨 백신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면역 반응이 약하여 여러 번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런 단계적 접근 방식은 한편으로는 면역 반응을 저수준부터 고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참고로 비활성화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백신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방식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종류별 특징
아래 그림은 코로나 백신 별 개발 현황에 대한 자료이며, 임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시노팜, 스푸트니크V'는 현재도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백신에 대한 내용은 이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이자 및 모더나는 진보된 백신 기술인 mRNA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백신의 가격이 비싼 만큼 예방 효과가 높습니다.
보관과 유통이 저온 유통(콜드 체인)이 되어야 하므로, 운송 시스템이 선진화되지 못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백신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개도국에서도 많이 확보한 백신입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며, 냉장 유통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백신 비용이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저렴한 반면 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만 부작용은 제일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시노백 및 시노팜에서 개발된 백신은 고전적 개발방식인 비활성화 방식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칸시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동일한 방식인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개발하였습니다.
중국에서 3종의 백신은 개발되고 나서 빠른 속도로 접종률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시노백'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을 통해 78%의 예방 효과를 입증되었고,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시노백의 백신이 65.5%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터키에서는 백신이 91.25%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여 백신의 국제적 신뢰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시노팜'은 임상시험이 중국 규제 당국에서 관리됐고, 구체적인 임상시험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아서 그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더해지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아랍에미레이트는 시노팜 백신이 86%의 백신 효능을 보여 사용 승인을 하였습니다.
페루에서는 시노팜 백신 임상 도중 팔 마비 증상이 있어 임상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최근 페루 정부는 100만 회분의 시노팜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최근 중국의 백신 전문가가 웨이보를 통해 "시노팜 백신의 설명서에 부분과 전신 부작용이 총 73건에 이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백신"이라고 지적되어 신뢰를 많이 잃은 모습입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유효성 평가 기준이 50%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코로나 백신은 모두 훌륭한 백신 유효성을 가진다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심하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국가별 승인된 코로나 백신
아래 그림은 국가별로 1월 7일 기준 승인 조치된 백신 종류입니다.
승인 조치된 백신 종류를 통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건 저만의 착각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의 제약사인 화이자 및 모더나는 돈을 많이 지불하는 국가나 우방국에 먼저 납품할 것입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브렉시트로 인해 작년 연말까지는 유럽연합과 관계가 껄끄럽긴 했지만, 최근 백신 사용 승인 신청하였으며, 유럽연합과는 4억 회분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까지 고려하면, 미국 및 유럽연합은 백신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개발도상국입니다.
예방 효과가 높은 백신을 쓰고 싶어도 자국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백신 구매를 위한 재원 마련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은 짝퉁 이미지를 벗고 위대한 중국을 만들고 싶어 하는 시진핑 주석과 이해관계가 맞아 보입니다. 그래서 중국은 백신을 얻지 못한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해 주고, 국가 간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백신 외교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의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국제사회에 백신 공급을 통해 중국 기술력을 입증하려는 의도 역시 없진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중국이 백신 접종수 1위입니다.
중국의 정치체제를 고려하면 부작용이 많은 중국산 코로나 제품의 안전성 입증을 위해 자국민의 접종수를 늘리는 것이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2위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있는 미국, 3위는 미국 우방국인 이스라엘, 4위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있는 영국, 그리고 5위는 중국 백신이 공급된 아랍에미레이트입니다.
이를 통해 중국 백신이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되고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표는 백신 접종률을 나타낸 자료입니다.
1위는 이스라엘로 국민의 약 21%가 백신을 맞았으며, 다음으로 2위와 3위는 중국의 백신이 공급된 아랍에미레이트와 바레인입니다.
만약 중국 백신이 적용된 아랍에미레이트와 바레인이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극복한다면, 인도네시아나 아프리카를 포함해 인구가 많지만 GDP가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더 많은 백신 수요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독재 국가나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는 국민의 안정성보다는 정권 유지나 국가 성장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 백신 기업의 주가를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노백이 매수 가능했다면 좋았겠으나, 현재 홍콩에 상장된 시노팜(국약집단)만 매수가능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래 시노팜 주가 흐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백신 접종률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선진국일수록 매우 낮은 접종 비율을 보입니다.
반대로 14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는 자국민 접종수를 계속적으로 늘릴 것입니다.
비활성화 백신은 여러 번 접종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마도 자국민 대상으로만 백신을 유통해도 최소 30억 회분의 매출은 확보된 상황이라고 추정됩니다.
결과적으로 코로나 팬더믹 시국이 선진국은 기대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하시는데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도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가고, 무료 접종을 받을 경우 백신 제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선진국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우리나라 역시 아마도 백신 접종을 주저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몇 달 더 쓰는 한이 있더라도 백신 추이를 더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고, 이런 마음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 조심스레 추정해 봅니다.
물론 반대 상황이 나오면 더 좋겠지만 말입니다.
그럼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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